▶ 하워드카운티한인회 -한달 200건 이상 이용
하워드카운티한인회(회장 송수)가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전화’(Care Line)가 호응을 얻고 있다.
송 수 회장은 14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미락조 식당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지난 해 11월 개통된 사랑의 전화에는 한달 평균 200-300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으며, 정부기관이나 사회단체 등에서도 한인 커뮤니티와의 연결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송 회장은 “전화 상담 내용은 마약 및 알콜 중독, 음주운전, 가정폭행 및 불화 등이 주를 이뤘고, 미국 정착에 관한 질문이나 법률, 자녀 교육에 관한 문의가 많았다”면서 “한인회서 실시하는 교육을 수료한 자원봉사자 7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고3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16명의 2세들이 매월 모임을 가지며 사랑의 전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워드카운티한인회는 이사회에서 올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박태영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에서 올해 ▲청소년 교육행사(4월) ▲아시안 데이 페스티벌(5월) 기금모금 골프대회(8월) ▲기금모금 경매(1월) ▲송년잔치(12월) 등의 행사와 함께 회보 발간, ‘사랑의 전화’ 봉사자 교육, 노인회 행사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송수 회장은 청소년 교육 행사에 대해 “카운티내 한인학생의 증가에 비례해 문제 학생도 늘고 있으며, 특히 마약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면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마약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낮아 이들을 계몽하기 위한 교육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오는 5월 2일 오후 센테니얼고교에서 열리는 아시안 데이 페스티벌은 한인을 중심으로 다른 아시아계와 함께 정치인 등 지역 인사 및 주민들을 초청, 지역에 아시아 문화를 홍보하는 행사”라면서 “2세들이 100주년을 맞는 한인 이민사를 소개하는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 회장은 한인노인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 2차례의 노인 야유회 및 한인 노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노인센터의 미국 노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요리 시범 행사를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송 회장은 “무보험 한인들을 위해 단체 의료보험이나 무료 클리닉 등을 다각도로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히고, 박태영 이사장은 “이사들이 지난해 9,000여 달러의 이사회비를 납부하고, 기금모금 음악회를 통해 2만여달러가 모여 한인회 운영 및 ‘사랑의 전화’ 기금이 조성됐다”면서 이사들의 계속적인 협조와 조언을 당부했다.
유재구 사무총장은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업무 및 재무 보고를 하고 총수입·지출 각 8만달러의 예산안을 제출, 승인받았다.
이사들은 이정기, 임병환, 전정환 이사 등 3명을 감사로 선출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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