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호목사(헌츠빌침례교회)
우리가 사노라면 때때로 사람들의 구설수의 대상이 되곤 한다. 어떨 때는 사람들이 나에 관한 이야기가 칭찬하는 소리일 때도 있지만 비난의 소리가 될 때도 있다.
당연히 칭찬의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반대로 비난하는 소리를 들을 때는 분노나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면 분명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말한 사람에게 찾아가 따지고 진심을 밝히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나를 다시 칭찬 들을만한 상품으로 만들어 놓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그러나 가만히 내 자신과 마음의 진실을 들여다보면 나에 대한 비난하는 소리가 옳을 때가 많다. 또 나를 향한 칭찬이 입에 발린 칭찬이거나 잘못된 칭찬일 때도 있다. 이렇게 사실과 마음을 잘 들여다 본 것을 기준으로 입에 발린 칭찬인지 아닌지를 분별을 하고 나에게 주어진 일을 결정을 하면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다음에 바른 선택의 기쁨을 맛본다.
그리고 비난의 소리를 순수하게 바로 분석해보면 반드시 내가 고쳐서 발전 할 수 있는 진주들을 발견한다. 이 때면 쓴 소리를 해 준 사람에 대하여 분 내던 마음이 감사의 마음으로 바뀌어지는 신비스러움의 기쁨을 맛본다.
그러나 때로는 나에 관한 비난의 소리 가운데 비난한 사람의 미움과 질투와 교만과 열등의식들을 발견할 때도 있다. 이 때는 비난한 사람의 미숙함이 이해가 된다. 그리고 그를 어린아이 같은 마음의 상태에서 성숙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이 때는 내 마음이 넓어지고 깊어짐의 뿌듯함을 맛보기도 한다.
그래서 마음을 들여다 볼 줄 아는 사람은 넓은 마음이 되고 깊은 마음이 되어간다. 그리고 좋은 소리 나쁜 소리를 모두 나에게 유익 되게 만들어 나가게 된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모든 기능들을 활용하여 즐겁고 가치 있는 인생이 되게 한다.
에릭 번(Eric Bern)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권위적이고 양육적인 어버이의 기능, 현실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기능, 순수성과 생동감을 주고 인간 본연의 맛을 내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들은 이 세 기능들을 나를 위하여 적절하게 조화시키며 사용하여 기쁨 충만하고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된다.그리고 깊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나를 묶고 움직이는 것들이 있음도 본다.
상처일 수도 있고 오랜 나의 못된 습관일 수도 있고 죄일 수도 있다.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 나를 움직이는 못된 것들을 풀고 자유함을 누리는 것의 기초는 나를 보고 마음을 보는데서부터 출발한다.그리고 또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나의 마음과 행동의 상관관계를 보면 그 가운데서 일정한 법칙들이 있음을 깨닫고 그리고 남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눈이 떠지기도 한다.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니 그에 적절하게 대인관계를 구사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기쁨을 맛본다.
현실만을 보고 감정대로 들리는 소리만을 듣고 사는 것보다 깊은 마음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능력 있게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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