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올드 웨스버리 소재 마하선원(주지 서천 스님)은 도범(보스턴 문수사) 스님을 초청해 3월14일 오전11시 100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4주년 기념법회를 갖고 부처님의 말씀대로 자비로운 생을 살아가자고 합장했다.
법회는 우준영씨의 사회, 타종,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화, 소프라노 김민경씨의 축가, 김병석 박사의 기념사, 신도회장 심재간씨의 인사말씀, 알리스 가이의 축하연주, 한국민속예술원 최명순 원장의 살풀이춤 및 학생들의 장구춤 공연, 주지 서천 스님의 인사, 청법가, 입정, 보스턴 문수사 주지 도범 스님의 법문,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주지 서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마하선원 개원시 밤나무와 감나무를 심었다. 감나무는 2년 뒤 죽었으나 밤나무는 지금도 살아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고 있다. 나무와 같은 생명이나 모든 시작이 3년을 지나야 뿌리를 내리는 것 같다며 마하선원이 개원한지 4년이 되어 이제는 뿌리를 내려 많은 신도들이 찾아오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 롱아일랜드와 뉴욕에 불법을 선포하고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회장 심재간 씨는 신도의 화합과 불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석 박사는 기념사를 통해 9.11테러 후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자행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 절이 생겨 불도를 심는다면 테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불교는 인간생명을 존중하는 종교이니 그렇다며 마하선원이 개원 네 돌을 맞아 신자배가운동을 통해 한인사회와 미국사회에 인간 생명을 존중하는 불교를 널리 펴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범 스님은 금강경을 인용한 법문을 통해 마하선원은 미주 내 10대 한인 사찰 안에 들어간다. 대학은 4년이다. 신도 여러분도 선원 개원 4주기를 맞아 불교대학을 졸업한 것과 같다. 개원4주년을 축하한다며 사람의 본 모습은 정해진 얼굴이 없다. 사람이나 세상이나 좋고 나쁜 것 모든 것은 변한다. 세월이 변하고 몸도 변하니 생각도 변해야 한다. 그러나 좋은
쪽으로 변해야 한다. 금강경을 설하신 부처님의 말씀 속에는 먹고, 마시고, 씻고, 쉬는 속에 모든 불법이 들어있음을 제자들에게 설파하셨다고 강조했다.
<김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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