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는 5월10일 사라 장의 바이얼린 선율과 환상적인 발레가 어우러진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7월3일까지 2004년 봄 시즌 공연에 들어간다.
발레단은 공연 첫날인 이날 오후 6시30분 봄 시즌작 중 하이라이트만을 골라 무대에 올림과 동시에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을 초청, 그의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타지’ 연주에 맞춰 발레를 선보이는 이색 공연을 펼친다.
새 시즌 작으로는 ‘라 바야데어’와 ‘레이몬다’,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코펠리아’, ‘로미오와 줄리엣’ 등 전작 발레작품들을 비롯 ‘모짜르티아나’, ‘작은 죽음’(Petite Mort), ‘불기둥’(Pillar of Fire), ‘테마와 변주곡’ 등 14편의 작품이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올 봄 시즌에는 각각 볼쇼이 발레단과 런던 로얄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인 스베라나 자카로바와 로베르타 마르케즈가 인도를 배경으로 한 ‘라 바야데어’(5월13∼20일)에서 니키아로 출연한다.
5월21일 오후 8시 막을 올리는 ‘레이몬다’(Raymonda)는 아메리칸 발레단의 미국 초연작으로 알렉산더 글라즈노브의 음악에 맞춰 안나 마리 홈스가 지휘 및 안무를 맡았다.
’코펠리아’는 19세기 발레 걸작 중에서 비극적인 발레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지젤’에 대칭되는 희극적 발레로 프레데릭 플랭클린이 안무한 발레작이 공연된다.
유명 안무가 조지 발란신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안무를 한 작품들도 소개되는데 그중 1981년에 만든 발라신의 마지막 작품 ‘모짜르티아나’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2번’을 바탕으로 안무한 ‘발레 임페리얼’ 등 차이코프스키의 주옥같은 음악을 발레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장소: Metropolitan Opera House
▲문의: 212-362-6000
▲웹사이트: www.abt.org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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