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한인회 -“한인회관용 건물처리 정기총회서 다룰 것”
메릴랜드한인회장단은 일부 인사들의 임시총회 강행을 인정할 수 없다고 14일 밝혔다.
김혜일 회장과 김철만 수석부회장, 박춘기 부회장은 이날 낮 엘리콧시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소식 이사 등이 임시총회 소집 요구가 거부되자 오는 16일 독자적으로 임시총회(가칭)를 갖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사가 임시총회를 열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면서 “불법적인 임시총회를 인정할 수 없으며, 참석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 등은 “임시총회 소집 요구서의 추천인 명단에 주소가 명기되어 있지 않고, 사본을 보내와 (서명) 사실 여부의 확인이 어렵다”고 말하고 “정기총회에서 한인회관용 건물 매각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총회를 불과 열흘 남짓 앞두고 임시총회를 열려는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한 서 이사는 4년전 상공인 연합회장으로 재임시절 박평국 당시 한인회장이 한인회관용 건물을 시로부터 인수할 때 찬성 서명을 했으며, 황정순 회장 당시에 열린 이사회에서는 반납에 찬성했었다”면서 “서 이사가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회장단은 이어 “한인회관용 건물은 전 건물주가 수리비로 기증한 2만달러중 보험료를 제외한 1만6,000여 달러를 황정순 전회장이 운영비로 다 써버리고, 재산세도 1만4,000달러나 체납해 텍스 세일로 넘어갈 위기에 처한 것을 현 한인회에서 2만1,782달러를 대납해 살려 놓은 것”이라며 “동포사회의 분열과 반목을 획책해온 소수의 책동에 흔들림 없이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들을 꾸준히 수행하며, 차기 회장단이 출범할 경우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단은 “계속 유지, 반납후 다른 건물과 교환, 매각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최선책을 고르고 있다”면서 “오는 28일 정기총회에서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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