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포트리에 유교(儒敎)에 바탕을 둔 동산서원(원장 송호정)이 개원돼 한인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1980년 고 동산 송정훈씨가 설립한 명륜학회의 문하생들이 주축이 돼 송정훈씨의 호를 따 동산서원이라 지어진 서원은 옛적 한국의 서당에서나 배울 수 있었던 천자문을 비롯해 사자소학, 대학, 중용, 주역, 심경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동산서원은 지난 2월5일 포트리 경희한의원내 명륜학회 강의실에서 고 송정훈씨의 유지를 받들어 아시아의 전통 사상과 문화·예술 등을 연구 발전시키는 가운데 동포 2세들과 타민족들에게 이를 전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원됐다.
동산서원은 그 동안 명륜학회에서 진행해 오던 사서삼경(四書三經) 강의를 일반인들에게도 확대 실시하고 특히 동포 2세들에게는 한자(漢字)교육과 더불어 실시되는 인성교육을 위해 사자소학과 천자문(千字文) 등 초보자들이 익히기 쉬운 과목을 추가해 교육할 방침이다.
동산서원은 이외에 한국의 전통공예와 전통악기를 가르치는 교실도 추가해 동포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도 갖고 있고 이미 한국의 전통차사랑하기 운동을 전개해 매주 수요일 오전 8시30분에 동포들이 모여 차를 나누며 차도(茶道)를 익히는 가운데 담소하는 시간을 가져오고 있다.
동산서원 송호정 원장은 미국에는 수많은 교육기관이 널려 있지만 도덕과 윤리를 가르치는 곳은 별로 없다. 동포 2세들에게 도덕과 윤리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기관이 절실히 필요한 가운데 동산서원은 개원됐다며 앞으로 동산서원은 2세들에게 인성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간상을 가르치는 곳이 되게끔 노력할 것이다.
또한 1세들을 위해서는 이미 시작된 한국의 전통차사랑하기운동을 비롯해 전통공예와 전통악기를 배우는 교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에 사는 동포들과 2세들에게 동양사상을 전수시키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어주게 하는 동산서원에 많은 동포들이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동산서원 연락처: 201-585-5359·718-281-9801.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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