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등록제 차기 선거 적용 추진
이번 메릴랜드한인회장 선거에서 솔즈베리 지역 한인들은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또 2년 뒤 선거에는 유권자 등록에 의한 방식이 추진된다.
메릴랜드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종섭)는 8일 저녁 시내 종각식당에서 3차 모임을 갖고 경선에 대비한 세부사항을 점검했다.
선관위는 이날 등록한 김혜일 현 회장의 등록 서류를 점검한 다음 추천인 명부 및 러닝메이트 박춘기 부회장에 대한 신원조회서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 회장에 대해서는 지난 2년간의 재임으로 신원이 검증되었다면서 신원조회서를 면제했다.
이와 함께 투표권자 자격에서 선거시행 부칙 34조에 의거 솔즈베리 지역 거주자는 제외하기로 했다. 이 조항은 한인회장 경선 때마다 솔즈베리 지역 한인 동원 문제로 물의가 빚어진데다 이 지역의 델마바한인회에서 메릴랜드한인회에 자제를 요청해오자 1996년 선관위에서 삽입했다.
이 모임에서 투표권자 자격을 놓고 회비를 낸 정회원만을 인정하자는 의견과 종전대로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를 모두 인정하자는 의견이 대립되기도 했으나, 이번에는 종전대로 시행하되 향후 2년간 선관위가 선거인 등록과 함께 명부를 작성, 회원의 의무를 다한 정회원에게 선거권을 줌으로써 경선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한인회 회원제의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박종섭 위원장은 “오는 19일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경선에 대비 투표장소 선정, 투표용지 마련 등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만전을 기하자고 선관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선관위는 경선시 선거 장소를 우선 시내 한인회관으로 정하되 공간 협소 등의 문제가 예상될 경우 다른 후보지를 물색하기로 했다.
<유지형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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