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허 걸 목사)는 6일 오후 1시 퀸즈장로교회(장영춘 목사) 양순관에서 10명의 연사가 참석한 가운데 3.1절 정신계승과 동포화합을 위한 웅변대회를 가졌다.
웅변대회는 교협 부서기 김홍석 목사의 사회, 개회사, 국민의례, 허 걸 목사의 대회사, 광복회 손병희 회장의 축사, 뉴욕산성교회 이병준 목사의 ‘조국과 동포사회를 위한’ 기도, 웅변, 강평, 시상, 폐회 등으로 진행됐다.
허 걸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 이 대회를 개최하기까지는 두 가지를 염두에 두었다. 첫째는 잊혀져 가는 1919년에 있었던 자주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기미년 독립만세가 삼천리 반도 방방곳곳에 메아리쳤던 3월1일의 함성을 오늘에 다시 되새겨 보는 일과, 둘째로는 미국에 뿌리를 두고 꿋꿋하게 살아가야 할 우리 동포 2세, 3세 들에게 자긍심과 자신감을 갖게하는 담력과 표현력이 있어야 하겠기에 이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무쪼록 3.1정신을 본받아 동포사회의 단합을 촉구하는 의견을 사자와 같이 소리쳐 뉴욕을 흔들고 세계를 뒤흔드는 쾌거가 있어지기를 바라며 조국을 위해 싸우다가 순국하고 옥고를 치르신 선열들의 고초와 희생이 헛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뉴욕지구광복회 손병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세월이 흘러 해방 60여 년에 이르러 온 민족이 마음속에 일본사람들에 대한 폭정을 잊어가고 있으며, 일본 고이즈미 수상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하는 망언을 할만큼 한국에 대한 그들의 잘못을 잊어가고 있고 우리 민족 역시 그들의 잘못을 잊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3.1정신을 본받아 온 민
족이 나라를 위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깨우치는 이번 웅변대회야말로 뜻깊은 행사라며 이 웅변대회가 우리의 조국을 사랑하는 애국심과 민족끼리 화합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웅변대회에 참석한 연사는 초등부에 허안식·박창조, 중고등부에 함성주·성소윤·함다혜, 대학 일반부에 손야곱·이용두·이다영·김영자·주래성씨 등이 참여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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