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일보 문학교실 출신 조광렬씨가 한국의 계관 <문예운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조씨는 건축가이지만 등단에 앞서 3년째 뉴욕한국일보에 칼럼을 게재, 많은 애독자들을 확보한 한편 한미문학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글쓰는 작업에 몰두해왔다.그의 두 편의 수필 ‘외로움과 그리움’, ‘삼불차’가 <문예운동> 봄호에 실렸다.
조씨는 그동안 많은 관심을 보여준 뉴욕한국일보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문단 등단으로 더욱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박두진, 박목월 시인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알려진 조지훈(1920∼1968)씨의 아들로 부친과는 달리 건축가의 길을 걷다 뒤늦게 문단에 데뷔했다.
앞으로 집필활동과 함께 몇 달전 고향인 경북 영양 일월산 아래 생가 옆에 착공한 ‘지훈 기념관’을 시작으로 부친의 정신을 기리는 ‘지훈 기념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지금까지 써온 수필만 120편에 이르러 수필집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고등학교를 졸업, 홍익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 후 미 조지아 공대 대학원에서 수학했고 미 독립기념 200주년 현상설계 당선, 대한민국 국전 건축부문 입선 및 특선 등 경력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미 건축가 협회 및 한국 건축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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