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특별 후원으로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연주회를 가진 사라 장씨는 무대에 서니까 따뜻하고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4일 열린 공연에서 장씨가 청중들의 기립박수에 미소로 답하고 있다. <김영수 기자>
“LA 무대는 따뜻한 느낌”
평소 라이브 즐겨
쇼스타코비치 협주곡
음반으로 만들 예정
본보 특별 후원
가장 매혹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사는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 23)씨. 한인들에게 ‘천재 소녀’라는 이미지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 그녀가 23세의 성숙한 바이얼리니스트로 성장해 지난 4일 본보 특별 후원으로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성공적인 데뷔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서 청중들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얼린 협주곡 넘버 1’을 LA필하모닉과 협연한 장씨에게 거의 5분동안 열광적인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번 주말(6일 오후8시, 7일 오후2시)까지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연주하는 장씨를 5일 콘서트 홀 백 스테이지에서 만났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의 데뷔 공연은 어떠했는가.
-너무나 좋았다. 소리도 좋았고, 무대에 서니까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베를린을 비롯해 다른 곳에서도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다. LA필하모닉과는 10세때부터 협연을 했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고 있다.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연주하면서 곡에 빠져 열정적이었는데 평소에 좋아하는 곡이었나.
-평소 라이브로 공연하는 것을 좋아한다. 청중들이 많을 수록 에너지가 더욱더 난다. 음반을 녹음 할 때도 스튜디오 보다는 라이브를 좋아한다. 브람스, 쇼스타코비치, 바르톡 등의 작곡가들을 좋아한다.
▲이번에 연주한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얼린 협주곡도 음반으로 만들 것인가.
-베를린 필하모닉과 올해 6월쯤 이 곡을 CD로 녹음할 예정이다. 녹음을 스튜디오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브로 공연하는 것을 녹음해 음반으로 낼 예정이다.
▲공연차 LA에 오면 한인타운을 자주 찾는가.
-LA에는 친구들이 많아서 LA 오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너무 바빠서 친구들도 많이 못 만났고 한인타운에도 아직 못 갔다.
일요일 공연이 끝나면 곧장 앨라배마로 가서 연주하고 19, 20일에는 한국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2006년까지 연주 스케줄이 잡혀 있다.
▲LA에는 언제 다시 공연할 예정인가.
-올해 6월께 LA에서 연주할 예정으로 있다. 다음주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1년에 한번 정도는 LA지역에서 공연을 할 것 같다.
▲자라나는 한인 꿈나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인 학생들이 공부, 음악 다 잘하는 것 같아 너무 감명을 받고 있다. 전문적인 연주가가 되려면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해야 될 것 같다. 내 자신은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
▲연주하는 바이얼린이 굉장히 오래된 것 같은데 무슨 바이얼린 인가.
-1717년에 제작된 Guanerius Del Gesu로 현재 전 세계에서 쓸 수 있는 바이얼린은 100개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알고 있는데 한국말을 잘하는 것 같다. 한국을 자주 방문 하는가.
-한국에 자주 나가는 편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는 영어를 쓰지 않았다. 한국말을 별로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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