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오프 브로드웨이를 뒤흔들고 있는 한국의 비언어퍼포먼스 ‘난타’(영어제목 Cookin’)에서 맹활약중인 서추자씨는 1997년 초연때부터 합류, 8년째 난타에서 뛰고 있다.
서울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스물 다섯 살 때 오디션을 통과, 난타 배우로 20대 청춘을 다 바쳤다. 99년 난타의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을 비롯 뉴욕 리허설, 브로드웨이 뉴빅토리 극
장 초청 공연 등 난타의 중요 무대에서 남자 배우들과 탄탄한 호흡을 맞추며 극중 ‘핫 소스’란 별명처럼 톡톡 튀고 매력 있는 여자 요리사 이미지를 팬들에게 각인 시켰다.
난타의 성공으로 팬들도 많아졌고 대구에 ‘쓰리 걸스’란 지방 팬클럽도 생겼다.남자 팬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공연 내내 던지고 뛰고 묘기를 부리려면 에너지가 넘쳐야 하기에 남자들은 무서워서 접근을 하지 않는 지 여자 팬이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지난 20일부터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맨하탄 그리니치 빌리지 오프브로드웨이 극장인 ‘미네타 레인 디어터’에서 장기 공연에 들어간 난타를 주 6회 소화해 내고 있다.
3월7일 공식 개막전까지 프리뷰 공연을 갖고 있는 그는 매일 같이 기술적인 부문의 수정작업을 거쳐 나온 동작들을 익히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난타의 오프 브로드웨이 장기 공연에 대해 감회가 남다르다.서씨는 초창기 배우들의 소망은 브로드웨이 진출이었다. 이제 정상에 깃발을 꽂았으니 얼마나 오랫동안 정상에 머무는 가가 남은 과제라며 난타의 10년 이상 장기 공연을 희망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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