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타이탄스가 스타 디펜시브엔드 저반 커스를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로 묶어두지 않고 자유계약시장에 나가보도록 내버려두기로 했다.
타이탄스는 ‘쿼터백 잡는 귀신’ 커스를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로 지명하면 커스의 계약을 그 포지션의 ‘탑5’ 선수들의 평균연봉인 650만달러에 1년 더 연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2년 연속 부상에 시달려온 커스의 정확한 시세가 얼마인지 몰라 고민하던 끝에 커스를 제한적 프리에이전트로 풀어주기로 했다.
타이탄스는 다른 팀에서 어떤 오퍼를 하든 같은 조건으로 커스를 묶어둘 수 있는 우선권을 쥐고 있지만 650만달러 이상 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생각에 도박을 한 것이다.
커스는 NFL에서 첫 3년간 36 쿼터백 색(sack)을 기록하며 선풍을 일으켰지만 그 다음 2년을 합쳐서는 11½색에 그쳤다. 2002년에는 왼쪽 발이 부러져 12경기, 2003년에는 똑 같은 발을 접질러 3경기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