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벨칸토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로마에서 13일 뉴욕에 온 이후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뉴저지 스테이트 오페라단과 ‘람메르 무어의 루치아’ 리허설에 열중, 그의 공연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오후 8시와 22일 오후 3시 뉴저지 뉴왁 소재 뉴저지 퍼포밍 아트센터 프루덴셜홀에서 에서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공연하는 ‘람메르 무어의 루치아’에서 주인공 루치아역을 맡은 조수미씨는 매일 저녁 본 극장에서 연습을 하며 너무나 아름다운 홀이라 노래하고싶은 생각이 절로 난다며 의욕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리골레토’ 공연 후 3년만에 뉴욕 동포들과 오페라에서 만나는데다 부모님이 살고있는 뉴저지에서 공연하게돼 마음이 든든하다고 여유있게 웃는다.
오페라 ‘람메르 무어의 루치아’는 월터 스코트의 소설 ‘라무어의 신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1835년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됐다.
스코틀랜드의 람메르무어라는 한적한 지방을 배경으로 한 ‘람메르 무어의 루치아’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원수 집안의 젊은 두 남녀 루치아와 에드가르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오페라.
이 오페라에는 1막 에드가르도(테너)와 루치아(소프라노)가 부르는 ‘나의 애타는 마음은 산들바람처럼 두둥실 떠가서 그대에게 전해지리’와 제2막의 6중창 ‘나를 붙잡는 것이 누구인가’, 3막의 루치아가 실성해 부르는 ‘광란의 장면’, 에르가르도가 루치아의 죽음 앞에서 부르는 ‘날개를 펴고 하늘로 간 그대여’ 등의 유명한 아리아가 나온다.
한인으로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오페라 갈라 행사위원장 및 한인 커뮤니티 홍보를 맡은 박화영 예울 소사이어티 대표는 이번 시즌 공연의 성공은 한인 커뮤니티에 달려있다. 한인들에게 사랑받는 조수미씨가 출연하는 만큼 많은 한인들이 관람하기 바란다고 말한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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