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의 비극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 ‘씨받이’의 첫 워크샵이 열려 미 주류 사회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14일 오후 메릴랜드 대학 클레어 스미스 퍼포밍 센터내 ‘길든 혼’ 공연장에서 열린 워크샵에는 레온 메이저 총감독을 비롯, 안무가겸 공연자 서미희, 음악을 담당한 이예성 씨 등 스탭 및 출연자 12명이 참석,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돼 1년 반동안 완성된 전체 오페라 3분의1 분량을 선보여 워크샵에 참가한 음악대학 교수들과 음악가,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작품의 전체 공연시간은 2시간 30여분이지만 이날은 45분 분량을 공연했다.
서미희씨는 이날 북, 삼북 연주를 비롯 한많은 씨받이 여인의 삶을 담은 살풀이 무용을 선보였다. 서씨는 “한국고유의 정서를 담은 씨받이 공연을 통해 한국전통 음악과 춤, 노래 등 문화의 우수성이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대학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오페라 ‘씨받이’는 오는 11월 두 번째 워크샵을 거쳐 2006년 메릴랜드 대학내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정식으로 올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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