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9월21일 개막하는 2004∼2005년 시즌 연주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뉴욕 필은 전용 연주홀인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음악감독 로린 마젤 지휘로 바이얼리니스트 맥심 벤게로프가 협연하는 9월21일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32주간 총 113회 연주를 갖는다. 갈라 콘서트에는 베토벤의 ‘바이얼린 협주곡’과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 교향곡’이 연주된다.
새 시즌에는 바이얼리니스트 리사 바타아쉬빌리, 사야카 소지, 힐러리 한, 길 샤함, 맥심 벤게로프, 핀커스 주커만, 오보에 연주자 다이아나 도버티, 피아니스트 마사 아거리치, 엠마누엘 악스, 이팜 브론프만, 엘렌느 그리모드, 스테판 휴즈. 랑랑, 첼리스트 장한나, 린 하렐, 소프라노 데보라 보잇, 수잔 그리턴, 메조 소프라노 낸시 멀스바이, 수잔 멘처 등 세계적인 연주자 및 성악가들이 초청돼 뉴욕필과 협연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는 내년 3월1일 오후 7시 30분 애버리 피셔홀에서 뉴욕필의 음악감독 로린 마젤의 75세 생일을 축하하는 콘서트에 플롯 제임스 갈웨이, 브루클린 청소년 합창단과 함께 초청돼 마젤 작곡의 5개의 곡을 연주한다.
마젤은 총 12주간 45개의 음악회를 이끌고 뉴욕 필 음악감독을 지냈고 현재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쿠르트 마주르를 비롯 찰스 듀토잇, 리카르도 무티, 켄트 나간노 등 거장들이 지휘봉을 잡는다.
올 시즌에도 뉴욕필은 공원 무료 콘서트(2005년 7월), 무료 메모리얼 콘서트(2005년 5월30일 오후 8시) 등 특별 콘서트를 개최하며 내년 10월14∼28일 한국과 일본에서 순회 연주회를 갖는다. 한국에서는 서울, 통영, 창원, 대전에서 연주회를 가지며 피아니스트 백건우, 손열음, 바이얼리니스트 이유라씨가 솔로 연주자로 뉴욕필과 연주한다.
뉴욕 필의 2004∼2005년 시즌 연주 일정은 웹사이트www.newyorkphilharmonic.org를 통해 알 수 있다. ▲문의: 212-875-5656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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