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인 박민흠씨가 첫 시집 ‘쏙독새 애가’(도서 출판 문예사조)를 펴냈다.
’쏙독새 애가’는 박시인이 박정희 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것이 빌미가 돼 훌쩍 미국땅에 불시착한 후 26년만에 조국과 고국 땅에 두고온 벗들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마음을 절박한 심회로 풀어낸 시집이다. 시인이며 평론가인 조봉제씨는 작품해설을 통해 ‘오랜 이민생활 속에서도 녹슬지 않은 특이한 언어 구사 능력이 종래의 상식에서 벗어난 시어로 표현돼 있다’고 평했다.
쏙독새는 긴 세월 밤에만 운다는 새이다.시인은 시집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랜 세월 모든 것을 조국에 두고 떠나온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절박한 화두, 멍울진 정한, 서럽게 피어난 새벽 등 시어들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박민흠 시인은 2002년 문예사조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문예사조에서 이 달의 시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한국 천주교 103위 순교성인 영문번역서를 출간하기도 했다.한국현대시인협의회 회원과 미동부한국문인협회 이사로 있다. 시집은 현재 뉴욕 및 뉴저지 각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문의: 917-981-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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