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민자들이 미국의 형사제도 안에서 겪고 있는 실정에 관해서 기술한 책이 뉴욕 퀸즈 형사법원 통역관으로 있는 박중돈씨에 의해 출간됐다.
’형사법원에서 본 뉴욕의 한국인들’(도서출판 삼신각)은 뉴욕 형사법원의 공식 한국어 통역관인 저자가 오랜 경험을 통해서 한인들이 부딪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독자들이 미국의 형사사법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가고 있다.
박중돈씨는 문화적 차이나 사고방식 차이 때문에 미국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대응을 하다가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들을 보아왔고 형사사건에 연루돼 법원에 오는 한국인들의 사건을 더듬어 보며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실상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이 책은 여러 종류의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미국에 살고 있거나 앞으로 미국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귀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 캐세이 퍼시픽 항공사 서울 사무소에서 근무 후, 1971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91년까지 뉴욕에서 여행사와 보험 에이전시를 운영하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뉴욕주 통합법원 행정처 소속 한국어법정 통역관으로 퀸즈 형사법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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