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극단 ‘서든인라이트먼트’ 대표 김은희씨는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한인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 연극 ‘우리 읍내’(쏘오톤 와일드 작)를 기획, 3월26∼28일 맨하탄 포엣츠 덴 극장 무대에 올린다.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우리 읍내’에는 16∼22세 한인 청소년들이 캐스팅 되고 학부모들도 단역으로 출연한다.’우리 읍내’ 연출을 맡은 김은희씨는 ‘태’와 ‘님’, ‘49재’, ‘고기의 업’ 등 한국 전통 문화예술을 현대 감각에 맞게 춤으로 재구성한 개성 있는 작품들과 이민 100주년 기념 ‘사진신부의 꿈’을 공연, 뉴욕 연극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서든인라이트먼트’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이다. 그는 이제 청소년 연극을 한인 사회에 뿌리내리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김씨는 ‘연극을 하고 싶어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무대에 서는 기회를 주고 청소년 선도 차원의 교육 연극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큰 호평을 받은 ‘사진신부의 꿈’ 이후 차기 퍼포먼스 작품으로 뉴욕 한인 이민자들의 애환을 담은 ‘세븐 트레인’을 오는 6월 맨하탄 뉴시티극장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6월10일부터 2주간 뉴시티극장내 존스 디어터에서 공연될 ‘세븐 트레인’은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7번 전철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김씨는 7번 전철을 타고 가다 셰어 스태디엄에 정차할 때 종종 전철에서 내려 갈아타라는 안내방송이 나올 경우가 있는데 그 때마다 이민자들로 보이는 승객들이 이해를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다 차장이 나가라고 소리친 다음에야 전철에서 내리는 것을 보았다. 문화 및 언어적 차이에서 오는 이민자들의 아픔을 작품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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