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기아’를 찾은 한인 고객들이 세일즈맨 이재용씨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영수 기자>
특별 프로그램으로 페이먼트 부담 줄어
타운업소 새차의 30%… 럭서리카 강세
자동차 리스가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인업소들에 따르면 새 차의 경우 4-5년 전 10-20%에 머물던 리스 비중이 최근 30-40%까지 상승했다. 리스 인구가 급증한 것은 최근의 경기침체로 차 구입시 페이먼트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 반면 리스 페이먼트가 낮아졌고, 리스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진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머세데스 벤츠, BMW, 렉서스 등 럭서리카의 경우 리스의 강세가 더 두드러졌다.
‘한국자동차’의 유우열 사장은 “자동차 리스는 경기와 밀접한 상관 관계를 갖는다”며 “실제 90년대 중, 후반 호황기 때 새 차의 10%선에 불과하던 리스 비중이 최근 경기침체를 겪으며 25-30%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의 경우 매장 3곳에서 리스로 나가는 차량은 월 60대선.
새 차의 경우 리스가 전체의 30-40%를 차지한다는 ‘아우토반 자동차’의 아담 홍 부사장도 “한인 중에는 비슷한 페이먼트라면 2만 달러짜리 차를 사는 대신 3만달러 짜리 차를 리스 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경비 절감 차원에서 리스를 하는 비즈니스 오너들도 꽤 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선보이는 스페셜 프로그램도 리스 수요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요타 캠리의 경우 5-6년 전만 해도 5년 리스에 월 페이먼트는 250달러선이었으나 최근에는 이보다 짧은 3년 리스에도 같은 페이먼트로 리스할 수 있다.
특히 스페셜 리스의 경우 전통적인 리스 프로그램보다 월 페이먼트가 평균 50-100달러 정도 낮다. 도요타의 경우 지난달에도 2004년형 캠리와 코롤라에 대한 스페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포드도 F150리스시 특별 이자율을 적용한다. 혼다의 경우 2004년형 어코드와 오딧세이를 월 239-299달러면 리스할 수 있다.
한인들의 리스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버몬시보레뷰익’의 제이 김씨는 “예전에는 ‘리스는 손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젊은층과 이민 연륜이 오래된 한인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리스가 구입보다 강세”라며 “특히 ‘리시듀얼 밸류’(리스가 끝난 후의 잔존가치)가 높아지면서 반대로 페이먼트는 낮아져 소비자들은 그만큼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한인업계 관계자들은 리스의 경우 3년 미만 소유시 적합하다며 특히▲주행 마일리지가 적고 ▲다운페이먼트 액수가 부담스럽거나 ▲비즈니스 용도로 사용,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 리스가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새 차 가격의 상승도 리스 수요 급증의 이유가 되고 있다. ‘에드먼즈 닷 컴’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기준 차량 평균가는 3만481달러로 2002년 1월의 2만7,415대보다 11%나 올랐다.
<이해광 기자>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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