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평화’ 소외된 사람들의 고독 앵글에 담아
한국 포크음악의 대부 한대수씨가 사진집 ‘작은평화’를 최근 출간하고 4월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솔로 콘서트를 갖는 등 사진작가와 가수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히피, 한국에 모던 포크와 록 시대를 연 최초의 싱어송 라이터, 금지곡이 가장 많은 가수 등 그의 이름 앞에는 따라 다니는 수식어가 많다.
한대수씨는 가수 및 작곡가 외에도 사진작가, 시인 등 음악, 문학,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능 예술인이다.1958년부터 지금까지 36년간 뉴욕에서 살아온 그는 오랜 세월 방랑자로 바람처럼 떠돌며 세계 곳곳의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고독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사진집 ‘작은평화’(시공사)를 펴냈다.
코리아헤럴드와 뉴스위크의 사진기자로 일했고 뉴욕에서 사진학교를 졸업하고 26년간 뉴욕에서 광고사진작가로 활동해온 그는 사진집에 전세계의 소외된 사람들의 절망과 기쁨, 고독을 담아, 우리 인생살이를 이미지로 나타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진들은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뉴욕을 비롯 베네치아, 로마, 런던, 파리, 베이징, 상하이, 모스크바, 서울 등 26년간 전세계 도시를 누비며 촬영한 것들이다.오는 6월에는 몽고 고비사막에서 한국 모델 등 동양 모델들의 아름다운 몸매를 촬영, 누드 사진집을 발간할 예정.
1968년 작곡가로 데뷔, ‘행복의 나라’와 ‘바람과 나’ 등 유명한 곡들을 작곡한 한씨는 자신의 히트곡 ‘물좀 주소’와 같은 포크송 외에도 재즈와 록, 해비 메탈 등 다양한 음악을 발표해왔다. 4월26일과 27일 동숭동 폴리미디어 극장에서 열리는 개인 콘서트에서 이우창 재즈밴드와 호흡을 맞춘다. 55세의 나이에도 주 관객이 20∼30대 이고 지난해 10차례 콘서트를
여는 등 저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2003 KBS 가요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뉴욕에 머물며 4일 본보를 방문한 한씨는 뉴욕에서 제대로 된 록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