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예배를 갖고 신앙으로 손님을 서비스하는 곳이 있어 화제다.
플러싱과 맨하탄에 업소를 두고 있는 금강산(대표 유지성 장로) 식당은 매 일요일 오전9시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을 예배 처소로 삼아 직장 내 직원들에게 성경말씀을 들려주며 찬양을 통해 신앙심을 북돋아주고 있다.
롱아일랜드한인교회(안중식 목사) 1부 예배로 드려지는 이 예배는 지난 2월1일 설립2주년을 맞았고 그 동안 안중식 목사와 교육담당 한종은 목사가 돌아가면서 예배 때 말씀을 전하고 직장인들에게 상담을 하는 등 직장인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어 왔다.
안중식 목사는 2002년 2월에 시작된 이 예배는 처음 20여 명으로 시작됐다. 많이 모일 때는 100여 명이 넘었으나 평균 60에서 7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하는 직원들은 금강산식당과 맨하탄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예배를 마치고 이곳에서 아침을 먹은 후 각자 일터로 돌아간다며 2003년 12월25일 성탄절 때 7명이 세례 받았다. 세례 받은 직
원 중에는 불교인 2명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안 목사는 세례 받은 교인 중 한 명은 조선족으로 유물사관 교육을 받고 96년 도미했다. 그는 꿈을 꾸다가 사제가 나타나 물을 뿌려주며 세례 받으라 해서 직장교회에 다니다 세례를 받은 케이스다. 직장으로 보면 직장 화합과 일에 충실할 수 있는 계기를 예배를 통해 마련해 준다며 손님은 선교의 대상이다. 손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일에 임하면 직원과 손님 사이에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직원들은 예배 때 돌아가면서 기도하는데 감동적인 기도를 드린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종은 목사가 어려움에 처한 직원들을 상담한다. 예배 외 성경공부는 화요일 오후3시30분 맨하탄식당, 목요일 오후3시30분 플러싱 식당에서 갖는다. 직장예배는 선교적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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