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잭슨(왼쪽)이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듀엣곡을 부르다 노출된 가슴을 가리고 있다.

수퍼보울 XXXVIII(38)의 가장 큰 뉴스는 해프타임 쇼에서 일어났다. 여가수 재닛 잭슨의 가슴이 노출된 장면이 공중파로 방송돼 CBS 방송사가 시청자들의 항의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NFL도 이번 해프타임 쇼를 제작한 M-TV에 크게 실망했다는 의사를 밝혔다.
1일 텍사스주 휴스턴 릴라이언트 스테디엄에서 열린 수퍼보울 해프타임 쇼에서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함께 듀엣곡을 부르던 잭슨의 가죽 상의를 끌어내려 오른쪽 가슴을 노출시킨 것. CBS는 즉각 카메라를 돌렸지만 시청자들의 항의 전화가 쏟아지자 레슬리 앤 웨이드 대변인을 통해 CBS는 이 사건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사과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팀버레이크에 따르면 의상에 문제가 있었을 뿐 고의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조 브라운 NFL 부회장은 이에 대해 해프타임 쇼 내용의 일부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 우리가 허가한 것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MTV가 다시 수퍼보울 해프타임쇼를 제작하는 일은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TV측에서는 이날 사건이 전혀 계획된 일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