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씨의 곡이 2월 21일 오후 3시 맨하탄 92가 Y홀에서 세계적인 오보에 연주자 하인즈 홀리거와 모리스 부르그, 바순 연주자 클라우스 투네만에 의해 연주된다.
21일과 22일 양일간의 ‘현대음악 작곡가 젤렌카와 현대 음악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 오보에와 바순, 하피스코드, 더블베이스, 타악기 연주자들은 젤렌카와 윤이상씨의 곡 외에도 엘리옷 카터, 앙이 듀띠유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곡을
레퍼토리로 들려준다.
오보에 양대 산맥으로 알려진 지휘자 겸 작곡가이며 9년만에 뉴욕 연주회를 갖는 하인즈 홀리거는 21일 부르그와 호흡을 맞춰 윤이상씨의 오보에곡 ‘ Two movement from Inventionen’(1983)을 연주한다. 또한 투네만은 윤이상씨가 1984년에 작곡한 바순 연주곡 ‘모노로그’를 선사한다.
윤이상씨는 1967년 동베를린 간첩사건에 연루돼 독일로 건너간 후 1971년 독일에 귀화, 독일에서 각광받는 작곡가로 활약했다.1959년 독일에서 열린 다름슈타트 음악제 때 ‘7개의 악기를 위한 음악’을 발표, 유럽 음악계
의 주목을 받으며 유럽의 현대 음악과 한국음악, 동양음악을 융합하는 작곡세계를 펼쳤다.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페렴으로 사망하기까지 오페라 ‘한단의 꿈’, ‘나비의 미망인’, ‘오보에 협주곡’, 관현악곡 ‘신라’를 비롯 많은 실내악곡, 합창곡, 교향곡, 독주곡을 발표했다.
▲장소: 1395 Lexington Avenue
▲티켓 문의: 212-415-5500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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