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작가 김현리씨가 2월3일까지 맨하탄 소재 뉴욕시립대 시티 칼리지(CCNY)의 캠턴 괴탈 갤러리(140th St. & Convent Ave.)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김씨는 핀과 가구, 침구, 의상 등 인간 생활에 필요한 대상들을 이용한 설치작업을 선보이고 있다.김씨는 대상의 표면에 수없이 많은 핀을 꽂거나 꿰메어 새로운 질감을 줌으로써 이들 고유의 안락함에 혼돈을 불러온다.
의미상 위험성을 지닌 핀들은 수없이 모여, 시각적으로는 부드러우며 관람객들의 촉각적 경험을 유도하는 힘을 보여준다. 또한 촉각적으로도 핀이 가지는 섬세함과 제작 방법 때문에 작품들은 따갑기도 부드럽기도 한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김씨는 크고 낯설기만 한 뉴욕의 삶 자체가 한국의 중소도시에서 성장한 자신에게 긴장감으로 가득찬 즐거움을 안겨줬기에 핀과 바늘로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의 작업 대상은 최초의 시도였던, ‘바늘방석’을 만드는데서 출발, 가구나 의상을 거쳐 지금의 공간을 나누는 ‘가리개’ 설치작업에 이르게 됐다.
김씨는 중앙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 시티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이번 전시를 위해 높이 7.5피트, 길이 30피트 가량의 천에 수 609-439-7836십만개의 핀을 꽂은 두 개의 대형 가리개를 제작했다. 오프닝 리셉션 29일 오후 5∼7시.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