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포츠계 최대 도박 이벤트
NFL 결승전 수퍼보울은 미 스포츠계 최고의 베팅 이벤트다. 올해도 7,000만
달러가 넘은 돈이 베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수퍼보울은 오는 2월1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지만 이 주말에는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로 가는 풋볼 팬들이 많다. 휴스턴이 25만명에 이르는 ‘수퍼보울 손님’에 대비하고 있는데 비해 라스베가스는 27만5,000명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돈을 걸고 경기를 보면 더욱 재미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가 본데 베팅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승부를 떠나 선취점을 올리는 팀을 맞추는 것을 비롯해 가장 먼저 점수를 올릴 선수를 뽑은 베팅, 해프타임 스코어, 해프타임 리드, 쿼터백 패싱 야드 대결의 승자, 러닝백 러싱 야드 대결의 승자, 토탈 스코어 등 라스베가스 호텔 카지노 전광판에는 수퍼보울 베팅 뷔페가 늘어져 있다.
그러나 ‘머니’ 매거진에 따르면 라스베가스의 수퍼보울 위크엔드 성황은 실속이 없다. 휴스턴이 수퍼보울로 인해 보통 때보다 2배가 넘는 장사를 하는 반면 라스베가스는 평상시보다 고객이 크게 늘어나는게 아니라고. 또 카지노 전문가 유지인 크리스천슨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카지노들이 스포츠 베팅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1달러 베팅당 2.9∼4센트로 1달러당 약 8센트가 남는 슬랏머신의 절반밖에 안 된다.
스포츠는 ‘전문가’들이 많아 카지노가 안는 위험부담도 크다. 미라지호텔 홍보담당 디렉터에 따르면 2년전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예상을 뒤엎고 우승했을 때 밝은 표정의 카지노 관계자가 거의 없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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