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피아니스트 안대형(뉴저지 러더포드 하이스쿨 10학년)양이 지난 24일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 주최 콘체르토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안양은 이번 콩쿠르에서 기교적인 면에서 연주하기 힘든 곡으로 잘 알려진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 12∼15세 부문의 최고상인 1등의 영광을 안아, 맨하탄 음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를 갖게 됐다.
특히 지난 4개월간 열심히 준비한 리스트의 협주곡이 상급학년 부문의 한 우승학생의 연주곡으로 밝혀져 콩쿠르 참가 일주일을 남겨 놓고 곡을 바꿔야 하는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우승을 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안양은 ‘일주일 동안 한 번 해보자’고 굳게 마음먹고 밤새 곡을 외우느라 잠을 설쳐가며 연습에 몰두, 좋은 결과를 얻었다.안양은 짧은 기간 동안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최선을 다한 결과 예기치 않은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 좋은 연주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콩쿠르에 앞서 2001년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 콩쿠르와 2002년 브루클린 예술학교 피아노 콩쿠르, 홀로위츠 앤 스테처 음악재단 주최 뉴욕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재능을 발휘해왔다. 또한 2002년 뉴저지 필하모닉(음악감독 김남윤) 주최,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의 국제 콩쿠르에서는 피아노 부문 1위를 기록했다.
5세때 피아노를 시작한 안양은 초등학교 4학년때 미국으로 건너와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에서 드미트리 하르마니노프 교수를 거쳐 유명 피아니스트 서혜경씨와 아캐디 아로노브에게 사사중이다.
오는 3월20일에는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에서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 졸업 연주회에 초대돼 연주자들과 함께 베토벤 ‘전원 1악장’과 쇼팽 ‘에튜드 11번’, 브람스의 ‘파가니니에 의한 테마 변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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