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한인 노인들을 초청, 떡국을 대접하고 이민생활의 고단함과 외로움을 위로하는 행사가 열렸다.
스프링필드 소재 스포츠 바 & 그릴 전문점 ‘사파리’(대표 민지숙)는 22일 100여명의 한인 노인들을 떡국잔치에 초청해 훈훈한 동포의 정을 전달했다.
떡국 잔치는 사파리에서 정성껏 준비한 떡국과 인절미, 시루팥떡, 잡채와 나물, 나박김치, 곶감 등이 푸짐하게 제공돼 노인들을 기쁘게 했다.
민지숙 대표는 “설날이지만 한국처럼 풍성한 명절 분위기도 안나는 먼 이국 땅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우리 부모님들이 고향 생각이 더욱 간절할 것 같아 조촐한 잔치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파리 측에서는 250명 분의 잔치 음식을 준비했으나 차편이 없는 노인들이 참석치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설잔치에 참석한 미주수도권한인노인회 조삼래 회장은 “외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는 노인들을 잊지않고 잔치를 차려줘 고맙고 흐뭇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고, 육종호 부회장은 “이런 행사를 계기로 웃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분위기가 한인사회에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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