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한해 한시적 중단안 상정돼
▶ 한인단체들, 몽고메리 의회 결의안 강력 반대
2005년 회계연도에 한해 한인단체를 포함한 비영리 단체에 보조하는 커뮤니티 지원금을 중단하는 결의안이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에 상정됨에 따라 그동안 지원금을 받아오던 한인단체들이 대거 공청회에 참가, 이 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카운티 의회가 20일 연 공청회에서 발언자로 나선 워싱턴한인봉사센터의 에스더 박 총무는 “비영리기관에 지원되는 커뮤니티 지원금을 중단한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항의했다. 메릴랜드 시민협회의 박충기 회장도 “한인커뮤니티는 영어와 문화 장벽 때문에 세금을 내고도 정부로부터 제대로 혜택을 못 받고 있다”며 “한인들에게 비영리 단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외에 봉사센터의 김옥진 이사, 조만경 메릴랜드아태민주당 회장도 이 안에 대한 반대 발언에 나섰다.
이날 공청회에는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손순희), 워싱턴한인봉사센터(이사장 김기영), 메릴랜드 시민협회, 메릴랜드 상록회(회장 변종서)등 카운티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는 4개 단체와 워싱턴자동차기술인협회(회장 박남영)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전체 의원 9명중 7명의 의원이 이번 결의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 일단 한인단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됐다.
마이크 냅 의원은 “여러분들을 이런 일로 여기까지 오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간접적으로 반대의사를 전했고, 하워드 데니스 의원은 “비영리기관은 정부가 할 수 없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커뮤니티 지원금 중단 결의안에 반대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해 12월 앤드류스 의원과 프레이즈너 의원이 2005년 회계연도에 카운티 정부가 심각한 재정적자에 직면할 것이라며 2004년 7월1일부터 2005년 6월30일까지 비영리기관에 지급되는 커뮤니티 지원금을 중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조지 레벤설 의원은 2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2-3주안에 투표를 통해 공식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 안은 압도적인 수로 부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4년 회계연도에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커뮤니티 지원금으로 지급된 액수는 230만 달러 정도.
한인 단체가 2004 회계연도에 카운티에서 받은 커뮤니티 지원금은 총 10만 5천달러로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가 5만5천달러, 한인봉사센터 1만달러, 메릴랜드 시민협회 1만5천달러, 메릴랜드상록회가 2만5천달러 등이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