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호보켄 소재 머쉬룸 갤러리는 23일부터 내달 2월8일까지 ‘Identifier(s)’를 타이틀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신진작가 4인전을 개최한다.
김지윤(다큐멘터리), 남화정(설치), 송기원(비디오), 이수진(비디오)씨 등 4명의 참여작가는 각자가 사용하고 있는 미디움과 장르에 대한, 그리고 상호 공통점에 대한 예리한 시각을 설치 및 비디오 작업을 통해 보여주며 자신을 투영하는 작품을 통해 ‘사실적’과 ‘허구적’인 자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김지윤씨의 비디오 작업 m
은 ‘비어있는 공간’이며 작가는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채워져야 하는 공간을 설정한다. 그는 이번 작업을 위해 에디스 하니크라는 83세 유대인 노인의 개인 삶 전체를 다루면서 예술작업 자체와 치료적인 과정의 공통분모를 찾으려고 한다.
남화정씨의 설치작업은 뉴욕이란 대도시 속의 사람들과 이들의 꿈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뉴욕 밤하늘에 무수하게 빛나는 작은 창의 이미지를 컴퓨터 드로잉으로 작은 정육면체 전면에 드러내고 그 이미지를 통해 도시의 아이러니한 휴머니즘과 희망들에 관해 지극히 개인적인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송기원씨의 싱글 채널 영상 작업인 ‘Roomy’는 비디오를 만드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업은 실제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작품으로 작가 자신을 대변하는 주인공의 일상을 그린 것이다.
이수진씨는 ‘그녀는 그녀 자신을 위해 말할 수 있다’(she is a girl who speaks for herself)를 통해 언어를 논함에 있어서 말하는(speaking) 것과 말이 되어지는(spoken) 관계를 다룬 비디오 작품을 선보인다.
장소: 66 Willow Avenue, 3rd Floor, Hoboken, NJ
문의: 201-963-4051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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