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출신 오성호씨가 ‘난타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의 롱런’이란 대과제를 안고 PMC 프로덕션 신임 뉴욕 지사장에 부임했다.
뉴욕의 한인 극단 ‘없는 극단’ 단원으로 활동한 오지사장은 1년간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 코리안 패스티벌 투어 매니저를 거쳐 실험 작품을 주로 선보이는 유명 공연장 ‘뱀’(BAM: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 산하 ‘65 아츠’에서 9년간 일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난타의 오프 브로드웨이 장기 공연이 결정된 후 PMC에 스카웃된 것. 그는 스토니브룩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 브루클린 칼리지에서 공연경영(퍼포밍아츠 매니지먼트) 석사학위를 취득 후 무작정 연극판에 뛰어들었다.
89년 창단한 ‘없는 극단’의 창단 멤버로 92년 극단이 문을 닫을 때까지 주역으로 활동했고 연출도 맡았다.아시아 소사이어티를 거쳐 뱀의 마케팅 분야에서 인턴으로 시작, 공연예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파트에서 일하기까지 14년간 공연예술 분야에 몸담은 셈이다.
이제 흥행여부에 따라 성공이 좌우되는 브로드웨이에서 그가 맡은 일은 난타의 장기 공연을 책임지는 것 외에도 뉴욕에서 추진하는 PMC 프로덕션의 새 사업을 구상하고 기획하는 일이다.
그는 난타가 오브 브로드웨이에 장기 공연장을 마련했다는 사실보다는 얼마나 오랫동안 공연을 지속해나가는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번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시작으로 난타가 새로운 도약을 이룰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96년 초연 후 지금까지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무대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관객을 겨냥할 때라며 2001년 9.11 테러로 무산된 난타의 북미 투어공연을 2005년 봄시즌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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