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현대미술관(MoMA)이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과 공동으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 15편을 2월5∼27일 15일간 맨하탄 MoMA 그래머시 극장에서 상영하는 ‘임권택 감독 회고전’을 연다.
회고전에는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감독상 및 작품상을 안겨준 1987년 작품 ‘씨받이’를 비롯 ‘만다라’, ‘안개마을’, ‘티켓’, ‘길소뜸’, ‘아다다’, 2002년 칸느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취화선’ 등 197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에 이르는 임감독의 명작들이 소개된다.
올해 칠순을 맞는 임감독은 전라남도 장성 출신으로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이후 총 99편의 작품을 제작, 한국영화사의 대표적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임감독은 절제된 연출솜씨와 영상언어로 한국적인 주제의 세계화를 추구하고 한국의 문화, 정치, 사회적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다룬 많은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1928년에 설립된 뉴욕현대미술관은 1993년 ‘한국영화 10년’이라는 주제로 임감독의 ‘서편제’ 등을 선보이며 한국영화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기 시작했다. 1996년에는 신상옥, 임권택, 유현목 등 세 거장의 작품 15편을 상영하기도 했고 2002년 3월에는 신상옥 감독 회고전을 통해 신감독의 작품 11편을 소개했다.
이번 회고전은 신상옥 감독 회고전을 기획한 문화예술 홍보 기획업체인 오픈워크(대표 한동신)가 기획했다.
⊙영화 상영 스케줄(2월5∼27일)
’족보’(The Genealogy, 1978년작, 주선태, 하명중, 한혜숙 주연): 20일 오후 4시15분, 21일 오후 9시15분
’짝코’(Chakko, a.k.a. Pursuit of Death, 1980년작 김희라, 방희 주연): 21일 오후 7시, 26일 오후 4시15분
’만다라’(Mandala, 1981년작, 안성기, 전무송 주연): 14일 오후 6시30분, 26일 오후 2시
’안개마을’(The Misty Village, 1982년작, 안성기, 정윤희 주연): 12일 오후 5시,15일 오후 3시
’길소뜸’(Gilsodom, 1985년작 신성일, 김지미): 21일 오후 5시, 27일 오후 4시
’티켓’(Ticket, 1986년작, 김지미, 안소영, 이혜영, 전세영 주연): 5일 오후 8시45분, 6일 오후 4시15분
’씨받이’(The Surrogate Woman, 1987년작, 강수연, 윤양하, 이구순, 김형자): 7일 오후 6시, 3일 오후 4시15분
’아다다’(Adada, 1987년작, 신혜수, 한지일, 이경영 주연): 16일 오후 8시, 19일 오후 2시
’아제아제바라아제’(Come, Come, Come Upward! 1989년작, 강수연, 진영미 주연): 6일 오후 8시45분, 7일 오후 1시
’장군의 아들’(The General’s Son, 1990년작, 박상민, 이일재 주연): 19일 오후 8시, 22일 오후 7시15분
’서편제’(Sopyonje, 1993년작, 김명곤, 오정해, 김규철 주연): 6일 오후 6시30분, 8일 오후 1시
’태백산맥’(The Tae Baek Mountains, 1994년작, 안성기, 김명곤, 김갑수 주연): 8일 오후 6시30분, 12일 오후 2시
’축제’(Festival, 1996년작, 안성기, 오정해, 정경순 주연): 5일 오후 6시30분, 6일 오후 2시’춘향뎐’(Chun Hyang, 2000년작, 이효정, 조승우): 8일 오후 3시30분, 14일 오후 9시
’취화선’(Chiwaseon, a.k.a Drunken Brush, 2002년작, 최민식, 안성기, 유호정 주연): 7일 오후 3시30분, 13일 오후 2시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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