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둥둥 쿵타닥 쿵쿵...’
권투경기의 치열한 난타전처럼 주방기구를 마구 두드리는 비언어퍼포먼스 ‘난타’가 2월20일부터 맨하탄 그리니치 빌리지 소재 오프 브로드웨이 극장 ‘미네타 레인 디어터’에서 무기한 공연에 들어간다.
제작사인 PMC 프로덕션(공동 대표 송승환, 이광호)과 공동 파트너인 ‘브로드웨이 아시아’가 120만달러를 투자, 최근 객석 400석을 갖춘 미네타 레인 디어터와 극장 대관계약을 마쳐, 꿈에 그리던 오브브로드웨이 전용관을 마련한 것.
PMC 프로덕션이 한국 최초로 전용관이란 개념을 도입하고 성공시킨 공연인 난타는 2000년 정동에 300석 규모의 강북 전용관을 개관한 후 2002년에는 청담동에 같은 규모의 강남 전용관을 추가 개관했고 현재는 2003년 7월 확장 이전한 500석 규모의 최신식 전용극장을 정동에서 운영중이다.
난타는 97년 초연후 폭발적인 인기로 한국 최장기 상설 공연을 기록했고 99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참가를 계기로 유럽, 일본, 동남아, 호주, 북미 등 세계 20여개국을 돌았고 지금까지 90%가 넘는 객석 점유율(이중 외국인 관광객 70%)을 꾸준히 유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쿠킨(Cookin’)이란 타이틀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 한 공연을 장기간 공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42가 뉴빅토리 극장에서 한 달간의 초청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연일 표가 매진되고 뉴욕타임스에 대서특필되는 대성공을 거뒀다.2월20일부터 2주간의 프리뷰 공연을 가진 뒤 3월7일 공식 개막되는 난타 장기 공연에는 뉴빅토리 극장 초청 공연에서 맹활약한 김강일(지배인), 김원해, 서추자, 설호열, 이범찬(요리사)씨와 새로 투입되는 유승수, 이성민, 강지원, 정형석, 김영훈씨 등 10명의 배우들이 매주 8회 공연한다.
대형 주방을 무대로 요리사들이 냄비, 프라이팬, 접시, 도마 등 주방기구를 사물놀이 리듬에 맞춰 마구 두들기는 난타는 ‘쿠킨’(Cookin) 이란 타이틀을 보다 잘 살리기 위해 무대에서 진짜 요리도 만든다.
기존의 공연에서도 후라이팬에 야채를 볶고 스프를 끓이는 등 관객을 군침돌게 만든 맛있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지만 연출된 냄새에 불과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없었다. 그러나 미네타 레인 극장 무대에서는 배우들이 현란한 칼솜씨와 함께 일류 요리사 수준의 진짜 요리인 불고기를 만들 예정이다.
달콤하고 고소한 불고기 양념냄새가 극장을 가득 메우고 요리사들은 철판 위의 불고기와 각종 주방기구를 활용해 ‘지글지글, 타각타각’ 듣기에도 군침 도는 소리를 만들어낸다.
한편 이번 난타의 오프브로드웨이 장기 공연은 지난해 뉴빅토리 극장 초청공연을를 특별 후원한 뉴욕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한다. 현재 미국 최대 인터넷 공연 티켓 판매 사이트인 ‘티켓마스터’와 미네타 레인 극장 박스 오
피스에서 티켓을 전화로 판매중이며 2월9일부터는 미네타 레인 극장 박스 오피스에서 티켓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공연장소: 18 Minetta Lane, NY(6 애비뉴와 맥더갈 스트릿 사이 웨스트 3 스트릿에서 남쪽으로 1블럭)
▲공연시간: 수~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시와 6시, 9시, 일요일 오후 2시와 7시 ▲티켓 가격: 40~65달러▲티켓 구입: 212-307-41000(티켓마스터), 212-420-8000(미네타레인 극장 박스 오피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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