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봄, 나는 대학에 나가지 않고 또 김용사로 내려 갔다. 성철스님께 출가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먼저 3,000배(拜)를 매일 3주(週)동안 계속할 수 있느냐고 스님은 물으셨다. 자신의 결심을 시험할 겸, 출가의 의지를 다질 겸, 한번 그렇게 해보라는 것이다. 조금도 겁나지 않았다. 시험이건 단련이건 그런 것은 문제되지 않았다. 스님이 하라면 뭐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21일(日)동안 모두 합해 63,000배(拜)를 거뜬히 해냈다.P.115. 박성배(스토니부룩대 불교학) 교수의 ‘보현행원품 이야기’(1)에서. 신년특집으로 ‘미주한국불교40년발자취’, ‘해동최초가람성지 도리사’ 등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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