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출신 원로 화가 오정 안봉규 화백이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중구 소재 서울 갤러리에서 한국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초대전을 갖는다.
안화백은 ‘뉴욕생활 8년간의 사유와 행동’이란 제목으로 동서양의 융합적 표현방법을 살린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서 ‘노을’, ‘감’, ‘해바라기’ 등 뉴욕에 살면서 고국의 정서와 휴머니즘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감성을 잘 표현한 작품들과 불교와 도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작품 등 모두 50 여점을 선보인다.
안화백은 몸은 서양에, 사유는 동양에 머물며 동양화의 전통적인 표현방법과 서구 현대회화 정신 및 기법의 합일을 추구해온 작가로 알려져 있다.
1977년부터 10 여회의 개인전과 스웨덴 국립 동양박물관 초대전, 뉴욕한국일보 창간 25주년 기념전, 뉴욕 첼시 센터 초대전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왔고 한지 펄프를 붙여서 조각처럼 만들어 색칠한 ‘부조’기법을 사용, 회화와 조각의 만남을 시도한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중앙대학교와 뉴욕 머시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스웨덴 국립 동양 박물관과 한국 국회의사당, 뉴저지 럿거스 대학, 뉴욕 퀸즈 도서관, 뉴욕 첼시 센터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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