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가’ 심명보 화백이 2년만에 뉴욕을 방문, 맨하탄 32가 소재 허금행 갤러리(16 West 32nd Street, #901)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심씨는 뉴욕은 올 때 마다 언제나 생동감이 넘치는 느낌을 받는다. 뉴욕에 잠시 머물면서 화랑가를 둘러보고 그동안 못 만났던 얼굴들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심화백은 1986년∼1992년 뉴저지 주립대 교환교수로 재직하며 뉴욕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한 바 있다. 그의 장미 그림은 특히 여성들이 좋아해 전시 때마다 인기를 모았다.
뉴욕 개인전은 1999년 드림로즈 갤러리 기획으로 제이콥 재비츠 컨밴션 센터에서 열린 ‘아트엑스포 뉴욕 99’ 이후 4년만이다.장미꽃 연작을 발표해온 그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도 화폭을 가득 채운 화려한
장미꽃 그림 16점과 92년도 작품 펜지꽃 그림 1점 등 17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마다 한송이 씩 모두 16송이의 장미꽃이 갤러리를 환하게 장식하고 있다.그의 장미 그림은 자연에 존재하는 것과 다르게 독특하면서도 현란한 느낌마저 준다.심씨는 장미 한 송이에는 수많은 사연이 담겨 있다며 자연 속에서도 존재하지 않은 장미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0월 예맥화랑과 예술의 전당서 대규모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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