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들의 대축제인 음력설 축하 문화행사가 뉴욕 곳곳에서 펼쳐진다.
22일 설날을 전후로 뉴욕은 플러싱에서 벌어지는 음력설 퍼레이드와 퀸즈칼리지 콜든센터와 플러싱 타운홀, 맨하탄 아시안아메리칸 아트 센터 등에서 열리는 음력설 축하행사로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인다.
17일 오전 11시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 109 경찰서 앞에서 출발, 태권도, 화랑도, 한국 전통 무용 및 풍물패가 선보이는 플러싱 한인회 주최 음력설 퍼레이드 축제를 시작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를 보여주는 음력설 행사가 이어진다.
중국 커뮤니티 역시 최대 명절을 맞아 맨하탄 차이나타운의 음력설 퍼레이드를 비롯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중이다. 음력설 행사에는 각 문화단체가 참가, 화려한 전통춤 및 전통 음악, 서예 시범, 종이접기 등을 선보인다.
뉴욕 국악원은 20일 플러싱 타운홀과 2월3일 뉴욕시청에서 음력설 축하 공연을 갖는다.국악원 단원들은 오전 10시∼10시30분, 오전 11시∼11시30분 플러싱 타운홀 공연에서 장고춤과 화관무, 오북을 선사한 뒤 내달 3일 오후 6시 시청 공연에서는 신명나는 오고무 가락과 깜찍한 꼬마들의 꼭두각시춤을 보여준다.
해마다 음력설 지신밟기를 해온 청년학교 산하 뉴욕한인문화패 비나리는 24일 플러싱 한인상가와 31일 맨하탄 32가 한인상가를 돌며 한해 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벌인다.
플러싱 메인 스트릿 소재 퀸즈 공립도서관 플러싱 분관에서는 31일 오후 1시30분과 오후 3시 한인 커뮤니티와 중국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음력설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는 이날 한인 어린이를 포함 다인종 어린이들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의 콘서트인 1부에 이어 오후 3시30분에 시작되는 2부에서는 뉴욕 중국 문화센터가 다양한 중국 전통 무용을 공연한다.
퀸즈 칼리지 콜든센터는 2월8일 오후 2시 ‘김덕수 사물놀이’로 잘 알려진 김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사물놀이 사단법인 한울림 예술단원들의 사물놀이 공연을 개최한다.
이달 31일부터 3월1일까지 북미 10개 도시를 순회공연 하는 공연단은 이날 뉴욕 공연에서 김덕수, 박안지, 신찬선, 김한복, 장현진, 이동주, 김민상씨 등이 출연, 비나리, 삼도 설장고가락, 삼도 농악 가락, 판굿 등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들려준다.
아시안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기획해온 아시안 아메리칸 아트센터(26 Bowery, 3rd Floor, 문의: 212-233-2154)는 이달 25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한국·중국·인도계 예술가들을 초청, 서예시범과 종이접기, 운세풀이, 민속악기 연주, 민속 공예품 전시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음력설 축제를 개최한다.
한인 예술가로는 종이접기 전문가 김대진씨가 초청돼 종이학 등 종이로 아름다운 형태를 만드는 종이접기 시범을 보여준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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