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들 제 5의 보울 게임 제안
정규시즌 1위 팀을 타이틀게임에서 빼먹는 중대한 오류를 범한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시스템이 시스템 보완을 서두르고 있다.
BCS 시스템 관리자로 빅이스트 컨퍼런스 커미셔너인 마이크 트랭기스는 5일 USC와 LSU가 내셔널 타이틀인 나눠 가진 뒤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무슨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랭기스는 BCS 관계자들이 매년 4월 중순에 모임을 갖지만 이번에는 3월 중순에 예비모임을 통해 수정안을 검토한 뒤 4월초에 이를 확정하는 쪽으로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예상되고 있는 안으로는 양대 투표랭킹 1위팀에게 BCS 타이틀게임 자동출전권을 주는 것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BCS측과의 계약 때문에 자신들이 1위로 꼽았던 USC 대신 LSU를 내셔널 챔피언으로 인정해야 했던 풋볼감독들도 서둘러 시스템 보완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모임을 가진 미 풋볼코치협회(AFCA)는 NCAA(전국대학체육협회)측에 BCS 팀 선발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고 또 제5의 BCS보울게임을 추가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CA 대변인 터드 벨은 이 같은 제안을 많은 감독들이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들은 바로 자신들이 정규시즌 마지막 랭킹(USA투데이/ESPN)에서 1위로 꼽은 USC가 정작 타이틀전인 슈거보울에서 제외돼 보울게임 승리에도 불구, 파이널랭킹에서 2위로 끌어내릴 수밖에 없었던 사실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결국 투표를 한 63명의 감독 가운데 3명은 동료들에 등에 돌리고 USC를 1위로 투표하는 작은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USC의 피트 캐롤 감독은 분명히 결과는 틀렸다. 보완이 필요하다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나 어떻게 바뀌는 것이 정답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현재 감독들 가운데서 가장 많이 거론된 제안은 소속 컨퍼런스에서 우승하지 못한 팀은 자동적으로 BCS 타이틀게임 출전자격을 박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는 정규시즌 투표랭킹 1위팀에 BCS 타이틀전 자동 출전권을 부여하는 것. 하지만 대부분 감독들은 현 시스템으로 완전한 해답이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플레이오프 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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