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는 웃음과 슬픔도 누군가가 대신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를 닮은 아이들도 기쁨마저 다른 무엇이 만들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흙과 바람이 놀 거리인 아이들이 어머니를 도와 물을 길어 오다 눈을 만났습니다. 빈 물수레에 동생을 태우고 눈 속을 달리는 오빠의 몸짓이 경쾌합니다. 힘껏 밀어주는 두 손과 발이 수레바퀴에 의지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오누이의 웃음소리가 지구 저편에서 새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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