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씨가 사물놀이패를 이끌고 이달 31일부터 3월1일까지 북미 10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한다.
지난 1978년 농악가락을 기본으로 징, 장고, 북, 꽹과리 등 4개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는 사물놀이패를 창단한 김덕수씨는 1993년 ‘김덕수 사물놀이’의 보다 폭넓은 연구, 공연을 위해 발족한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 산하 한울림 예술단원들을 이끌고 온다.공연단은 한울림 예술감독인 김씨와 사물 광대패인 박안지, 신찬선, 김한복, 장현진, 사물소리패 이동주, 김민상씨 등이다.
이들은 31일 미네소타 2월8일 뉴욕(퀸즈 콜든센터), 2월12일 커네티컷(웨슬리언 대학), 2월14일 뉴저지 퍼모나 등을 거쳐 3월1일 캐나다 토론토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내달 8일 오후 2시 ‘음력설 맞이’ 공연의 일환으로 퀸즈 콜든센터에서 열리는 뉴욕 무대에서는 비나리, 삼도 설장고 가락, 삼도 농악가락, 판굿 등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들려줄 예정이다.
충남 대전에서 출생한 김덕수씨는 1957년 남사당 단원으로 조치원에서 초연 후 양도일, 남운용, 송순갑 선생 등으로부터 남사당 놀이를 전수받아 전국 순회공연을 가진 바 있다. 그는 KBS 국악대상, 전국 농악경연대회 대통령상,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상했다.
사물놀이 창단 후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 사물놀이 초청공연과 올림픽 계기 문화사절단 동구권 순회공연, 미 샌디에고 주립대학 한국음악 강의, 유럽 페스티벌 투어 등 800회 이상의 해외 공연을 가졌다. 한울림 발족 후 UN 창립 50주년 기념공연, 북미 15개 도시 순회 공연, 바젤 페스티벌 및 베를린 페스티벌에서의 공연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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