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S 내셔널 타이틀전 슈거보울서 21-14로 제압
LSU(13승1패)가 오클라호마(12승2패)를 누르고 BCS 컴퓨터가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올 대학풋볼 시즌의 ‘반쪽 챔피언’이 됐다.
AP 랭킹 1위 USC의 로즈보울 우승으로 김이 빠진 공식 내셔널 타이틀전 슈거보울 경기에 BCS 랭킹 2위 자격으로 출전한 LSU는 시즌 내내 1위를 지켜온 오클라호마를 21-14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4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수퍼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 쿼터백 제이슨 화이트가 뒤늦게 불이 붙은 오클라호마를 추격을 뿌리치고 46년만의 첫 내셔널 챔피언의 감격을 안았다. LSU의 초년생 러닝백 저스틴 빈센트는 이날 117야드를 전진, 슈거보울 MVP의 영예를 안았다.
USC와 LSU가 진정한 챔피언을 가릴 수 있는데 남은 경기가 하나 더 없다는게 유감이다. LSU는 BCS 계약상 USA투데이/ESPN 감독투표에서 1위, USC는 미 풋볼 기자단의 투표로 정하는 AP 랭킹에서 1위로 공동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할 전망이다. AP 랭킹대로 따지면 2위 LSU는 3위 오클라호마를 제친 셈이며 1위 USC는 새해 첫날 4위 미시간을 28-14로 눌렀다.
NFL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LSU의 닉 세이반 감독은 연봉이 150만달러지만 계약서에 내셔널 챔피언에 오를 경우 대학풋볼 최고연봉 감독보다 1달러를 더 준다는 인센티브 조항이 포함돼 있어 80만1달러에 이르는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대학풋볼의 현 연봉챔프 감독은 이날 슈거보울 경기에서 반대쪽 사이드라인에 서 있던 오클라호마의 밥 스툽스 감독(230만달러)이라 더욱 달콤한 슈거보울 우승이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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