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의 종합 공연장 ‘뱀’(BAM: Brooklyn Academy of Music)이 새해를 맞아 이달 17일 2004년도 봄시즌 공연을 개막한다.
6월13일까지 계속되는 신년 봄 시즌 공연에는 가스펠 가수 베버리 크라우포드가 17일 오후 7시30분 엠마누엘 침례교회 토탈 프레이즈 합창단, 뉴 라이프 태버내클 매스 콰이어 등 뉴욕의 유서 깊은 2개 합창단과 가스펠송을 들려주는 ‘리듬 앤 뱀’ 콘서트를 시작으로 모두 11개의 무용, 연극, 오페라, 뮤지컬 작품이 선보인다.
무용은 세계적인 현대 무용단 마크 모리스 무용단과 빌 존스/아니 제인 무용단, 프랑스 리용 오페라 발레단의 공연 외에도 아프리카의 전통 및 현대 무용, 음악, 문화를 소개하는 연례축제 ‘댄스 아프리카’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마크 모리스 무용단은 6월8일과 10∼12일(오후 7시30분), 뱀 하워드 길먼 오페라 하우스에서 세계적인 안무가 마크 모리스가 바르톡의 현악 4중주곡 4번을 바탕으로 안무한 작품을 보여준다.
리용 오페라 발레단은 화려한 무대가 돋보이고 비디오 프로젝터 등 멀티 미디어를 이용한 작품 ‘트리코덱스’(4월20일 오후 7시, 4월22∼24일 오후 7시30분, 하워드 길먼 오페라 하우스)를 공연한다.
미국 초연 연극작품으로는 남성 단원들로만 이뤄진 영국 프로펠라 극단이 공연하는 ‘한 여름 밤의 꿈(셰익스피어 원작)’이 3월16∼20일, 23일∼28일 뱀 하베이 극장 무대에 오른다.
3월6일과 7일 양일간 뱀 로즈 시네마에서는 전세계 22개국에서 출품된 46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하는 뱀 어린이 영화제가 열린다.
▲장소: 30 Lafayette Avenue, Brooklyn
▲문의: 718-636-4100
▲웹사이트: www.bam.org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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