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에 있는 희망의 근거를 묻는 이들을 위하여 항상 대답을 준비하는(베드로전서3:15)것이 크리스챤들의 본무인데 그 대답은 아직도 산고(産苦)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희망의 근거를 위협하는 세력과 맞서며 새 시간을 향하여 달리는 크리스챤 형제자매 여러분, 낡은 시간은 역사의 엄연한 법칙을 따라 물러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새 시간은 저절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발판(과거)과 재료(현재)로 가꾸지 않으면 그 미래는 우리편이 되어 주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이 캄캄합니다. 역사의 어두운 밤에 작은 별빛으로 오신 구주 그리스도가 인류의 완전한 희망임을 선포하기 위하여 우리는 우리의 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뜻을 실천하고자...
구원사역 동역자 여러분, 이 한해 동안에도 어둠을 탓하지만 아니하고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걸었던 험한 길들을 우리 겸허하게 자축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 사랑하는 성도들과 동행하신 그 은혜의 발자국을 세어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크리스챤은 그리스도를 기점으로 하여 길 떠난 장도(壯途)를 자랑하기에 희망의 근거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동안 청암 아카데미도 여러분과 보조를 같이 하여 힘겨웠지만 꾸준히 걸어왔습니다.
특히 여러분과 함께 걸었던 동사동역(同事同役)이 의미 깊었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과 긴밀히 힘을 합할 것을 기약하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성총(聖寵)이 새해 복 받음의 넉넉한 기운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홍상설 목사 <청암크리스찬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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