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 9월말 현재 광대역 디지털 가입자망(DSL) 가입자 규모에서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포인트 토픽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세계 DSL 가입자 인구는 개인과 기업고객을 포함, 모두 5,500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922만8,600명)이며 미국(824만3,500명), 중국(781만7,000명), 한국(706만9,400명), 독일(425만2,0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말 현재 같은 조사에서 DSL 가입자수가 670만5,200명으로 집계돼 3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불과 6개월만에 중국에 덜미를 잡혔다. 이는 지난 3.4분기에 중국에서 DSL에 신규 가입한 인구가 221만7,000명에 달한 반면 한국은 25만8,400명에 그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유선전화 100회선 당 DSL 보급률은 한국이 30.40%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았고 대만(18.12%)과 아이슬란드(17.99%), 홍콩(17.17%), 벨기에(13.76%)등의 순이었다.
한편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전세계적으로 DSL가입자수가 6,2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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