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디너 테이블을 꾸밀 때는 주제 색깔(theme color)을 미리 정하는 것이 좋다.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색은 초록색과 빨간색이었으나 요즘은 골드, 실버, 블루, 아이보리, 퍼플, 심지어 라임까지 다양하게 사용된다.
주제 색을 정할 때는 실내 데코레이션의 컬러와 매치되도록 하거나, 트리 장식과 통일해도 좋고, 서브할 음식 또는 과일의 컬러를 생각해서 골라도 좋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기분좋은 식사를 하고 행복한 파티를 즐기도록 장식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틀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스럽게 꾸며본다. 작년에 했던 세팅은 같은 재료라도 소품을 바꾸거나 다른 색과 매치함으로써 변화를 준다.
크리스마스 세팅에 함께 사용하면 잘 어울리는 색깔들은 빨강과 초록, 빨강과 흰색, 흰색과 파랑과 은색, 아이보리와 골드, 연보라색과 파랑과 초록, 초록과 자주와 골드, 삼원색(빨강노랑파랑) 등이다. 이중 골드, 실버, 흰색은 그 한가지 색만 사용해도 예쁘고, 다른 어떤 색과 매치 시켜도 잘 어울리므로 기본 색으로 갖춰놓으면 좋다.
테이블세팅 전문가 캐롤 이씨가 전혀 느낌이 다른 두가지 크리스마스 테이블세팅을 보여주었다.
흰색과 은색을 기본 색으로 두고, 주제 색을 바꾸면서 센터피스와 소품들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장식품은 트리 오너먼트를 많이 활용했다. 흰 식탁보와 실버 차저(charger, 디너 플레이트 아래 놓는 큰 접시), 실버 웨어(포크, 나이프, 스푼)는 공동으로 사용했다.
첫 번째 세팅은 빨간색을 주제색, 초록색을 보조색으로 사용한 식탁 꾸밈.
귀엽고 캐주얼하면서도 성탄 분위기가 화사하게 풍겨나 어린이들을 포함 온가족이 모이는 디너에 잘 어울리는 세팅이다.
센터피스로는 은색 통에 인조소나무 잎과 솔방울을 꼽고 빨간색과 은색의 초를 꽂은 다음 그 밑으로 포인세티아 꽃잎과 크랜베리 가지를 멋지게 벌여놓았다.
또 크랜베리 가지와 솔방울을 냅킨 홀더로 사용했으며 각 사람의 세팅 앞에 전구모양의 트리 장식 겸 네임 홀더를 하나씩 놓아 귀여운 터치를 더했다. 이처럼 센터피스와 통일을 이루는 네임 홀더, 냅킨 홀더는 식사 시작할 때 빼서 센터피스 쪽으로 밀어놓으면 함께 자연스럽게 어울리므로 따로 치우지 않아도 된다.
두 번째는 블루를 주제색으로 꾸민 깔끔한 세팅.
중후하고 포멀한 성인들의 디너에 잘 어울릴 듯한 파티 세팅이다.
흰 식탁보 가운데 청색 테이블 러너를 깔고 그 위를 은색의 나무가지와 양초, 트리 오너먼트들로 장식해 은은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냈다. 접시와 냅킨도 같은 색으로 바꾸고 네임 홀더도 트리 모양의 실버 오너먼트로 맞추었다.
캐롤 이씨는 집에서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말하고 이외에도 투명 그릇에 빨간 크랜베리 열매를 담거나, 솔방울, 캔들, 가짜 눈 등을 사용해 각 가정에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세팅을 연출해볼 것을 권했다.
<글·사진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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