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업소도 안전지대 아니다”
▶ 비즈니스협, 자체교육 대비나서
강·절도 사건이 증가하는 연말 연시를 앞두고 한인 비즈니스업계가 예방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두 곳의 한인 세탁업소에 강도가 들어 한인 업주 한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 안전지대로만 여겨지던 세탁업계도 범죄 단속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게 됐다.
워싱턴한인세탁협회의 김현호 부회장(MD)은 “예년에 비해 경기도 썩 좋지 않은데 최근 세탁소를 타겟으로 한 범죄가 자주 발생, 더 위축시키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세탁업자들이 알아둬야 할 특별한 범죄 예방 조치는 없으나 관계자들은 뒷문을 절대 열어놔서는 안되고 겨울철이어서 손님들이 옷을 두껍게 입기 때문에 흉기를 숨기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수퍼 클리너스’를 운영하다 지난 10월 강도의 총격에 숨진 김정호씨 사건 때도 범인들은 열린 뒷문을 통해 침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범죄가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범죄 예방 계몽 운동을 펼쳐왔던 한인비즈니스협회는 오는 19일 저녁 9시 삼보식당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김세중 회장은 “이 때쯤은 돈 쓸 곳이 많다 보니 범죄도 따라서 증가하므로 안전지대는 없다”며 “업소 안팍을 환하게 하는 등 사업자 스스로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상인들이 숙지해야할 방범 요령으로 ▲방탄 유리 등 방범 시설물 점검 ▲비디오 카메라 작동여부 확인 ▲업소 내부 정돈 및 조명 시설 확인 ▲은행 출입 및 출퇴근시 주의 ▲사건 발생 후 조속한 신고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일반 주민들에게는 ▲외출시 집안에 전등이나 TV 켜놓고 ▲지나친 현금과 보석 소지를 금하며 ▲대형 트럭이나 밴 옆에 주차를 금하고 ▲낯선 사람을 집 안에 들이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으며 ATM(자동현금인출기)을 이용할 때는 ▲으슥한 장소를 피하고 ▲현금이 나오는 동안 주위를 살피며 ▲뒤따라 오는 사람이 있나 확인하고 ▲범인을 만났을 경우 요구에 응해 피해를 최소화 하라고 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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