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시스타 이효리가 ‘잠적’을 예고했다.
이효리는 최근 절친한 측근들에게 “내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잠적하겠다.아무도 나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그녀의 소속사인 DSP 엔터테인먼트 측도 “연말 시상식이 끝나면 무조건 쉰다.우리도 그녀가 쉬는 동안 무엇을 할 지 전혀 모른다”며 이효리의 내년 일정에 대해 어떤 확인도 해주지 않았다.
이효리는 올 한 해 가요계를 결산하는 각종 연말 시상식 무대에서 대상을 휩쓸어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효리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언론사 및 음악전문 채널에서 주최한 가요 시상식에서 벌써 3차례나 대상을 수상했고,앞으로 남은 각종 시상식에서도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올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이효리가 공개적으로 “종적을 감추겠다”고 선언하자, 연예계에선 ‘뭔가 ‘깜짝 카드’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우선 떠오르는 것이 유학설이다.
이효리는 지난 10월 초 모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 미국에서 음악공부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녀는 해외 진출을 앞두고 미국의 미녀 톱스타 비욘세처럼 노래, 춤, 작곡 등 다양한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후 유학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이 없었다. 연예계에선 “잠적을 예고한 것은 그동안 은밀히 준비해온 유학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최근 연예계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핑클의 재결합 연기설’이 잠적의 배경이라는 주장도 있다. 핑클은 그동안 멤버 각자의 다양한 개인 활동에 주력해 왔지만 내년 봄에는 다시 뭉쳐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이때 이효리가 솔로 활동이나 영화 때문에 그룹 활동이 다소 늦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DSP 측은 이효리의 휴식을 겸한 ‘잠적’을 제외한 다른 가능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DSP의 한 관계자는 12일 “이효리가 활동을 중단하고 쉬는 것은 맞지만 그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유학설에 대해서도 “이미 유학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지 오래됐다.
그녀는 내년에 활동을 중단해도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개인 활동으로 그룹 합류가 늦어진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핑클은 멤버 4명이 모두 함께 할 때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인데 왜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유가 어떻든 그녀의 잠적은 그 자체만으로도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올해 최고의 뉴스 메이커인 이효리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과거 서태지 잠행 이상의 엄청난 파문이 일어날 것이다.그녀가 다시 나타날 때까지 온갖 루머가 나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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