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샤핑 사이트가 갈수록 오프라인 샤핑 몰을 닮아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샤핑을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카탈로그, 광고 등을 사용하고 있다.
‘베스트 바이’는 최근 매주 신문에 게재하던 광고형 카탈로그를 자사 웹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백화점 ‘J. C. 페니’를 흉내낸 셈이다. ‘브룩스톤’도 요즘 인쇄 카탈로그를 처음 온라인에 싣고 있다.
백화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반짝 세일도 인기. ‘서킷시티 닷컴’은 30달러 DVD 제공을 포함 ‘5시간 할러데이 특별 기획전’을 잇달아 열고 있다. ‘에디 바우어’는 홈페이지에서 최근 이틀간 스웨터 세일을 벌였다.
물건 배송기간도 단축하고 있다. 오프라인 샤핑 몰처럼 물건을 금방 집으로 갖고 갈 수 없는 단점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즈앤노블 닷컴’은 10월부터 워싱턴 D.C. 북쪽의 동부해안 소비자에게 무료 일일 배달을 시작했다. 서킷시티는 온라인 주문을 하면 15분 후에 가까운 매장에서 물건을 찾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이시즈 닷컴’은 크리스마스 배달을 위해 24일 오후1시까지 선물권을 이메일로 배달하고 있다.
점원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상담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도 늘고 있다. ‘REI 닷컴’은 회사 직원들이 쓴 선물 가이드를 매주 올린다. ‘고디바 닷컴’은 예산에 맞게 샤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 요원을 두고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운영하는 ‘디스커버리닷컴’은 망원경 구매 가이드를 발간한다.
선물도 쏟아지고 있다. 메이시즈 닷컴은 250달러 이상 구입하면 DVD 플레이어를 공짜로 준다. 고디바도 75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0.5파운드 초콜렛 상자를 끼워준다. 갭 닷컴도 무료 배달 등으로 쓸 수 있는 무료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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