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삼성을 누르고 올 3분기 세계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방식) 셀폰과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어낼리틱스’(SA)는 10일 올 3분기 전 세계 휴대폰 시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SA에 따르면 LG전자는 이 기간에 세계에서 판매된 2,600만대의 CDMA 셀폰 중 600만대(시장점유율 23.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모토롤라는 각각 510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의 이같은 판매실적은 지난 2분기보다 170만대 가량 늘어난 것이며, 전년 동기보다 62% 이상 증가한 수치다. LG측은 올해 미 시장에 카메라폰을 내놓아 인기를 모았고 중국·인도·브라질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GSM(유럽형)을 포함한 전체 셀폰 시장에서는 아직 삼성전자가 LG전자를 앞서고 있다.
또 10인치 이상 대형 TFT-LCD 시장에서도 LG필립스 LCD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4분기 연속 지켰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 서치’는 10일 3분기중 LG필립스 LCD는 21.5%의 점유율을 기록, 20%의 점유율로 2위에 오른 삼성전자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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