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시민권익 보호위원회(New Jersey Civil Rights Defense Committee)가 연방수사국(FBI) 또는 연방 이민 에이전트의 갑작스런 방문을 받았을 때 이민자들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핫라인(888-655-2225)을 개설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호위원회 에릭 러너 대변인은 4일 영장이나 적법한 서류를 구비하지 않은 요원 혹은 에이전트가 방문했을 때 이들을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도 있으며 인터뷰를 거부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핫라인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이민자들의 법적 권리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현장에 가서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너 대변인은 우리의 목적은 FBI와 INS의 비밀스런 활동에 빛을 비추어 사실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라며 만일 이민자가 구금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관련 커뮤니티에 연락해 최대한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저지 시민권익 위원회는 핫라인에서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영어 외에 스페인어, 아랍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러한 핫라인의 개설은 9.11 테러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1,200여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체포돼 왔는데 이들 대부분이 뉴욕과 뉴저지의 감옥에서 고립된 상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자 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체포된 사람 대부분은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패세익 카운티 감옥에 100명, 해켄섹의 버겐 카운티 감옥에 130명, 키어니의 허드슨 카운티 감옥에 60명, 그리고 노스 브런스윅에 있는 미들섹스 카운티 감옥에도 일부가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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