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국산 섬유·의류 제품에 대한 밀수 단속이 크게 강화된다.
연방 LA세관은 중국산 섬유 의류제품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통관되는 LA, 롱비치항에서 밀수 검색을 크게 강화하기위해 중앙집중 검색센터’(Central Examination Station)를 추가 설치하고 검색장비와 검색인원을 대폭 증강할 계획이다.
LA·롱비치항 세관의 베라 아담스 디렉터는 내년부터 불법 수입제품 색출을 위한 검색을 크게 늘릴 계획이며 검색인원을 대폭 증원하고 최신 검색장비를 추가 구입하며 대규모 검색센터도 별도로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A 세관은 현재 롱비치항에 있는 풋볼 구장 5배 넓이의 중앙집중검색센터와 비슷한 규모의 집중 검색센터를 LA항 지역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세관의 중국산 섬유·의류제품에 대한 검색이 대폭 강화되면 검색 물량이 크게 늘어 통관비용이 증가하고 통관 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관업계 관계자들은 집중검색센터의 검색 대상화물이 빠를 경우 검색에 3일∼7일, 늦어질 경우 3주일까지 소요돼 내년부터 이같은 통관지연 케이스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집중 검색 증가에 따른 통과비용 부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집중검색에는 보통 200달러, 많으면 400달러∼1200달러까지 추가비용을 부담, 수입업자들의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방세관 섬유·의류제품 단속국(TEO)은 최근 들어선 불법 수입 수법이 점차 교묘해져 세관도 집중단속이나 현지 방문 조사 등 단속기법을 정교해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TEO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을 경유해 원산지를 속여 수입되는 중국산 섬유의류제품 불법 수입이 크게 늘고 ‘루이비똥’, ‘펜디’와 같은 유명 브랜드 모조제품 수입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방 세관 당국은 이미 연초부터 중국산 섬유의류제품의 불법 수입 단속을 위해 TEO예산을 475만 달러 늘리고 검색 전문가를 48명 추가 배치하는 등 TEO활동을 크게 강화시킨 바 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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